일본의 경제보복과 관련해 정부의 대책발표에서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'가마우지 경제' 일단 언급된 내용부터 보시죠. <br /> <br />[성윤모 /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: 우리 모두가 합심한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고, 그간의 가마우지를 미래의 펠리컨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.] <br /> <br />[김현종 / 국가안보실 2차장 : 일본으로부터 핵심소재와 부품 수입이 동시에 증가하는 가마우지 경제 체제로부터 이제는 탈피해야 합니다.] <br /> <br />참고로 가마우지는 한국말입니다. <br /> <br />우리 정부는 이처럼 이번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에 대응해 가마우지 경제 체제에서 탈피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가마우지 경제란, 1989년 일본의 한 경제평론가가 처음 사용했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가 첨단 소재 분야 완제품을 만들어 수출을 한다고 해도, 여기에 들어가는 재료를 일본에서 가져다 쓰기 때문에 결국은 실익을 일본에 빼앗기게 된다는 뜻입니다. <br /> <br />가마우지 경제라는 표현은 '가마우지 낚시'에서 비롯됐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 계림지방에서 시작된 낚시법인데요, 물고기를 잘 잡기로 유명한 새, 가마우지의 목 아랫부분을 끈으로 묶어 가마우지가 물고기를 삼키지 못하게 한 뒤, 가마우지가 물고기를 잡으면 목에 걸린 물고기를 가로채는 방식이죠. <br /> <br />그러니까 물고기를 열심히 잡아도 자기는 먹지 못하고 낚시꾼에게 뺏기는 가마우지 같다는 것이죠. <br /> <br />한국은 휴대폰·반도체·디스플레이 등 주력 산업의 완성품 수출을 더 많이 하면 할수록 일본으로부터 더 많은 소재와 부품을 수입하게 되기 때문에 수익의 상당 부분이 일본에 돌아가는 산업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실제로 1965년 한일 국교 정상화 이후 지금까지 일본과의 교역에서, 우리는 한 해도 흑자를 낸 적이 없습니다. <br /> <br />연간 적자 폭은 점점 증가했고, 1965년부터 지난해까지 누적 적자액은 6,046억 달러, 우리 돈 708조 원에 달했다는 분석입니다. <br /> <br />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지금까지의 경제 구조적 문제를 극복하고, 부리 주머니에 먹이를 넣어와 새끼를 먹이는 '펠리컨 경제'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는데요. <br /> <br />이번 일본의 '경제보복'이 '경제독립'의 전화위복으로 작용하길 기대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190805160332342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